프랑스 검찰, 바티칸(Vatican) 주불대사 성추행 혐의 수사 HIT: 2,370
작성자 : 관리자 
2019.03.17 (06:16)



바티칸 주불대사.png

파리 검찰이 프랑스 주재 교황청 대사(“l’ambassadeur” du pape en France)인 루이기 벤투라(Mgr Luigi Ventura,74세) 대주교에 대한 ‘성적 공격(agressions sexuelles)’ 의혹 조사를 시작했다고 검찰 관계자가 지난 15일 밝혔다. 이날 르 몽드(Le Monde)지에 난 관련 기사가 사실이라고 확인해준 관계자는 파리 시청 내부에서 있었던 의혹 사건을 경찰이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 몽드(Le Monde)에 따르면 2009년부터 대사직에 있는 벤투라(Ventura) 주교는 1월17일 시청에서 개최된 행사 참가 중 공무원으로 보이는 30대 젊은 남성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벤투라 주교는 지난 1월 17일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시장이 파리시청(l’Hôtel de Ville)에서 주최한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파리시의 한 젊은 남성 공무원의 신체(엉덩이)를 여러 차례 손으로 만진 혐의(mains aux fesses assez poussées)다. 이 남성은 주교가 이끄는 시청의 국제관계 총회(DGRI)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알려졌다. 외교관으로서의 경력을 쌓아온 벤투라 주교는 2009년 부터 파리 주재 교황청 외교 담당 책임자로서 프랑스 당국과 프랑스의 주교와 관련된 모든 제반 사항들을 관리해온 인물이다. 이탈리아 북부 출신인 벤투라 주교는 현대문학 박사로 1969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이후 1980년대부터 주로 교황청의 외교관으로 브라질, 볼리비아, 영국 등의 바티칸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조사가 시작된 이후 루이기 벤투라 주교가 과거에도 수차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가 외교관 신분인 이상 이 사건은 결국 ‘외교관 면책특권’의 범위에 들어갈 수 있을지 등 벤투라 주교 스캔들은 프랑스 사회 여러 측면에서 민감하다. 교황청의 주불 대사는 ‘공식적으로 한 국가’인 바티칸 (Vatican ou Sanitn-Siège)외교부에서도 가장 중요한 보직 중 하나다. 또한 프랑스는 가톨릭이 차지하는 전통적 위상이 매우 큰 나라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바티칸은 대변인을 통해 검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공식적인 어떤 코멘트도 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파리지성 |